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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집사인 민수는 고양이인 나비가 이상하게 행동하는 것을 발견했다. 나비는 매일 밤마다 창가에 앉아 바깥을 응시하며 마치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했다. 민수는 걱정이 되어서 친구 수현에게 이야기를 했다. "나비가 왜 이렇게 창밖만 바라보는 걸까?" 수현은 웃으며 말했다. "아마 남자 고양이를 기다리는 거 아닐까?" 민수는 이 말을 듣고 더욱 궁금해졌다. 그래서 한밤중에 나비가 무엇을 하는지 몰래 관찰하기로 결심했다. 시간은 흐르고, 민수가 창가에 서서 기다리던 중, 나비가 갑자기 소리치며 방 안으로 들어왔다. 민수는 깜짝 놀라며 물었다. "너 왜 밖에 있었어? 남자 고양이를 기다리고 있었어?" 그러자 나비가 대답했다. "당연히 남자 고양이를 기다렸지! 하지만 내 동료들이 나를 언젠가는 데리러 오겠다고 했잖아!" 민수는 고개를 갸우뚱하며 물었다. "동료가 누구인데?" 나비는 고개를 돌리며 농담처럼 대답했다. "바로 너야, 집사! 네가 더 느리니까!" 민수는 한참을 웃고 말았다. "그럴 수 있겠네! 다음엔 나를 먼저 데리러 와주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