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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주인이 집을 정리하다가 큰 상자를 발견했다. "이건 뭐지?"라고 생각하며 상자를 열어보니, 속에 담긴 건 바로 '수리비용 청구서'였다. 주인은 당황하며 생각했다. "이렇게 비싼 청구서가 있을 수가!" 하지만 분명 이걸 숨기고싶은 뭔가가 있을 거라 생각했다. 고심 끝에 친구에게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야, 나 큰일 났어! 집 수리비가 이렇게 나왔어!"라고 털어놓았다. 친구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야, 괜찮아. 그냥 무시해. 너 집을 사긴 했는데 그게 네가 살고 있는 집인가? 아니면 그 집이 너를 사는 것인가?" 주인은 멍하니 생각에 잠겼다. "내가 사는 집이구나… 그런데 이 청구서는 내가 사는 집에서 나를 사라며 나오고 있는 건가?" 결국 주인은 만원짜리 지폐를 꺼내 책상에 두고 다시 상자를 닫았다. "이젠 집이 마치 내 주머니에 있는 것 같아!"고 되뇌이며 웃음을 참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