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과 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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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120회 작성일 25-08-2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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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마라톤에 참가하기로 결심했다. 평소에 운동을 잘 하지 않는 그는 열심히 준비하기로 마음먹었다. 매일 아침 달리기를 하고, 저녁에는 스포츠 영화를 보며 의욕을 불태웠다. 마침내 대회 당일이 다가왔다. 긴장한 그는 구두를 신고 스타트라인에 섰고, 신호와 함께 달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남자는 갑자기 뛰다가 무릎에 통증을 느꼈다. "오, 안 돼! 이렇게 실패할 순 없어!"라고 생각하며 더욱 힘껏 뛰었다. 하지만 통증은 악화됐다. 결국, 그는 첫 번째 체크포인트에 도착하기도 전에 바닥에 주저앉고 말았다. 주변 사람들은 그를 걱정하며 달려왔다.
"괜찮아요? 얼마나 뛰었어요?" 한 자원봉사자가 물었다.
남자는 힘겹게 대답했다. "그냥... 무리하게 달려봤어요. 하지만 제가 이제껏 해본 것 중에 제일 힘든 게 아닐까 싶어요!"
그때 봉사자가 말했다. "여기서 뛰는 것보다 누워 있는 게 더 쉬울 텐데요."
남자는 잠시 머릿속이 정리되더니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 다음에는 마라톤 대신 수면 마라톤을 할 걸." 그렇게 그는 다시 일어날 힘도 없이 웃음을 터뜨리며 기절하기에 앞서 생각했다. “아, 그게 대박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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