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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길을 걷다가 지갑을 잃어버렸다. 너무 걱정이 되어 주위를 두리번거리던 중, 한 어린 아이가 지갑을 주웠다. 남자는 기쁜 마음으로 아이에게 달려가서 말했다, "고맙다! 이 지갑이 얼마나 소중한지 알아? 내 모든 돈과 카드가 들어 있단다!" 아이도 기쁜 표정으로 대답했다, "정말요? 그럼 이 지갑을 잃어버렸던 사람한테 전해줘야죠!" 남자는 아차 싶었다. "그래, 전해줘야지! 그런데 혹시 그 지갑 안에 있는 돈도 네가 받을 수 있는거야?" 그러자 아이는 무슨 생각을 했는지 상큼하게 대답했다, "안돼요! 그럼 다른 사람한테 직접 돌려줘야 해요!" 남자는 웃음이 터지는 걸 참지 못했다. "정말 똑똑한 아이구나! 자, 너의 착한 행동에 보답할게." 그러자 아이는 활짝 웃으며 말했다, "고맙다! 그럼 잃어버린 지갑도 제가 주울게요!" 남자는 순간 멍해졌다. 그 아이가 사실 본인의 주머니에서 지갑을 빼앗아간 사기꾼이 아니냐고 의심하기 시작했다. 그때, 아이는 여유 있게 지갑을 흔들며 외쳤다, "이거 진짜잖아요? 근데 아저씨, 지갑이 다시 사라질지도 몰라요!" 남자는 그제서야 깨달았다. 잃어버린 건 지갑이 아니라 그의 웃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