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픈 전자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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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148회 작성일 25-08-28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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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새 전자레인지를 샀다. 엄청난 기능과 튼튼한 디자인에 흥분한 그는 저녁을 챙기기 위해 냉장고에 있는 피자를 꺼냈다. 전자레인지에 피자를 넣고 5분 설정하고 대기했다. 5분이 지나고 남자는 피자를 꺼내며 말했다. "이제 맛있게 간단하게 데워지겠지!"
하지만 피자를 보니 전자레인지 안에 피자가 그대로 있었다. 남자는 황당해하며 "아니, 내가 누른 버튼은 맞는데?" 하고 속으로 투덜거렸다. 그러자 갑자기 전자레인지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데우고 싶으세요? 제가 만든 델리카트를 맛있게 먹으시길 원한다면 저를 '시작'이라고 불러주세요."
남자는 얼굴이 빨개지며 "어? 내가 전자레인지에 명령하는 시대가 왔나?" 하며 웃음이 나왔다. 결국 그는 "시작!"이라고 외쳤고, 전자레인지는 드디어 이 모든 과정의 의미를 이해했다는 듯이 피자를 맛있게 데워주었다. 남자는 "역시 요리는 소통이 중요하군!" 하고 피자를 기분 좋게 먹으며 이젠 전자레인지와 친구가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