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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영수는 여행을 떠나기 위해 모든 짐을 챙겼다. 하지만 그는 항상 짐을 너무 많이 챙겨서 가방이 자주 터졌던 터. 이번에는 뭔가 특별한 다짐을 하고, '모자란 짐만 챙기자'고 결심했다. 그래서 영수는 반드시 필요한 것들만 정리하기 시작했다. 옷, 세면도구, 그리고 책 한 권. 그리고 '가볍게 가자'는 마음으로 가방에 넣었다. 그렇게 출발한 영수는 여행지에서 신나는 하루를 보냈고, 저녁에 돌아올 시간이 되었다. 그러나 돌아보니 지갑과 휴대폰이 없다! 영수는 소중한 물건들이 모두 사라진 게 믿기지 않았다. 그제야 그는 여행의 재미가 물건이 아닌 순간임을 깨달았다. 아, 그리고 '모자란 짐' 덕분에 가벼운 마음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거다. 그래서 영수는 이렇게 생각했다. 여행에 필요한 건 짐이 아니라 기억이구나! 하지만 돌아와서 짐을 내려놓던 순간, 그는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니, 누가 내 가방을 가지고 갔지?" 영수는 깨달았다. 짐을 가볍게 하니, 가방에 더 빈 자리가 있어 누가 다른 짐을 가져간 것이었다! 결국 그는 가벼운 짐 덕분에 자신도 웃게 되었고, 친구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며 모두와 함께 웃음을 나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