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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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52회 작성일 25-10-27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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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랜만에 인간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햇볕 아래에서 낮잠을 자고 있었는데, 인간이 나를 깨웠다. “왜 이렇게 오래 자?”라고 묻더라. 나는 생각했다, “너무나 오랫동안 너를 보느라 피곤했거든!” 그래서 나는 그늘로 가서 다시 잠을 청했다.
저녁에는 인간이 안 그래도 먹고 싶던 참치캔을 열어줬다. 하지만 인간이 나보다 먼저 먹으려는 걸 보고 나는 화가 났다. “니가 먹고 싶으면 내 줄에 기다려!” 하고 소리쳤다. 인간은 아마도 내가 말을 못한다고 생각했을 거야.
밤에 인간이 침대에 들어왔고, 나는 그 위에 앉아서 “이제 나의 행복한 밤이 시작됐군!” 하고 스스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 순간 인간이 나를 쫓아내며 “좀 비켜!” 했다. 하하, 인간들도 나를 존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 결국 나는 낮잠의 신이자 집안의 주인이라는 걸 잊지 말아야겠다. 내일은 또 어떤 재미있는 사건이 기다릴지 기대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