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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솥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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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16회 작성일 25-12-12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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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집안에서 밥솥이 다섯 해를 조용히 일해왔다. 매일매일 뜨거운 물과 쌀을 넣어 맛있는 밥을 지어주며 가족의 식탁을 책임져왔다. 그러던 어느 날, 밥솥이 먹구름 같은 골치 아픈 일들에 지치기 시작했다. 결국 밥솥은 가족에게 "이제 나도 좀 쉴래!"라며 항의하기로 결심했다. 다음날 아침, 가족은 밥솥의 전원 버튼을 눌렀지만 아무 반응이 없었다. "왜 이래?!" 가족들은 난리쳤다. 밥솥은 결국 손가락으로 '신호'를 보내며 작은 메시지를 띄웠다. "일주일 동안 당신들이 내 밥을 안 먹은 날을 세어 보세요!" 가족은 기겁하며 지난 일주일의 식사를 되짚어보았다. 그때, 한 아이가 외쳤다. "아! 월요일에 피자 시켰지!" 모든 가족이 즉각 고개를 끄덕였다. 다음날, 밥솥은 다시 전원을 켰으나, 이번에는 밥 대신 뜨거운 물만 내왔다. "뭐야, 이건!?" 가족들은 다시 놀라며 반응했다. 밥솥이 대답했다. "요리도 하고 싶고, 휴식도 취하고 싶어!" 이제 가족들은 밥솥을 위해 매주 '보상급식'을 제공하기로 했다. 그러니 매주 금요일에는 피자를 시켜주고, 밥솥은 주말마다 해물 떡찜을 만들어 주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냈다. 결국, 밥솥은 그 전보다 더 맛있고 창의적인 요리를 하게 되었고, 가족들은 매일매일이 '밥솥 휴가'인 양 신이 났다! 비록 밥솥의 반란이었지만, 그 결과 모두가 행복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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