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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주인이 자신의 고양이를 관찰하고 있었다. 주인은 고양이가 낮잠을 자는 모습을 보고, "고양이들은 참 편하게 산다"고 생각했다. 그때, 고양이가 눈을 뜨고 주인을 보고 이렇게 말했다. "아니, 당신이 편하게 사는 게 더 이상하지 않나요?" 주인은 깜짝 놀라며 "고양이가 말을 한다니!"라고 외쳤다. 그러자 고양이는 성큼성큼 다가오며 말했다. "그게 아니라, 당신 때문에 못 나가고 있는 거야! 매일 밥 주고 쓰다듬어주지만, 바깥 세상은 정말 궁금해!" 주인은 당황했지만, 고양이의 눈빛에서 진심이 느껴졌다. 이후 주인은 고양이를 외출시키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고양이는 바깥 세상을 하염없이 바라보더니 다시 집으로 들어왔다. 주인은 다시 물었다. "어땠어?" 그러자 고양이는 대답했다. "아, 그냥 짧은 산책이었지만, 당신이 만들어 놓은 이곳이 더 좋다고 느꼈어." 주인은 흐뭇해하며 말했다. "어쩌면 우리는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일지도 몰라." 고양이는 다시 낮잠을 청하며 속삭였다. "그럼 졸려! 나의 평화로운 세계로 돌아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