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심리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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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207회 작성일 25-08-0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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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양이가 심리 상담사에게 갔다. 고양이는 상담사에게 불평을 털어놓았다. "제가 이렇게 잘 생기고 귀여운데, 왜 주인은 항상 저를 무시하는 걸까요?"
상담사가 물었다. "고양이님, 혹시 주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어떤 행동을 하셨나요?"
고양이는 대답했다. "저는 집안의 모든 곳에 나의 털을 남기고, 책상 위에서 물건을 쓰러뜨리기도 했어요."
상담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군요. 그런데 그 행동들이 오히려 주인을 더 피하게 만들지 않았나요?"
고양이는 잠시 생각하다가 대답했다. "그럴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이런 방식이 아니면 제 존재감을 어떻게 알릴 수 있죠?"
상담사는 웃으며 말했다. "음, 고양이님, 다음에는 소리 없이 가만히 주인의 곁에 앉아보세요. 존재감을 느끼게 해주세요."
고양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다짐했다. "좋아요! 그럼 내일부터 필기구와 컵은 더 이상 공격하지 않을게요!"
결국 고양이는 그런 결심을 하더니, 주인의 곁에서 조용히 사람처럼 예쁘게 앉아 있었다. 주인은 드디어 고양이의 존재를 깨달았다. 하지만 주인은 고양이의 착한 모습에 더욱 감동받은 나머지, 다음날부터 그를 애완견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고양이는 허탈한 마음으로 생각했다. "그래도 나쁘지 않네, 적어도 무시당하진 않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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