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를 잃어버린 고양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나대유
조회 96회 작성일 25-10-08 10:30
조회 96회 작성일 25-10-08 10:30
본문
한 주말, 주인과 함께 사는 고양이 '냥이'는 집안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시계를 찾고 있었다. 주인은 냥이가 시계를 잃어버렸다고 생각해 계속 쳐다보며 손을 흔들었다. 그 모습이 너무 웃겨서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야, 내 고양이가 시계를 잃어버렸어!"
"어? 그런 게 가능해?"
"응, 지금 열심히 찾고 있어!"
친구가 웃으며 대답했다. "아마 시계를 차고 놀고 있는 거 아닐까?"
오히려 고양이는 주인의 시간을 날려버린 셈이었다. 시간은 흘러, 하루가 저물고 나서야 고양이는 주인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그렇게 찾고 있던 시계는 뭐야?" 주인이 물었다.
냥이는 바닥에 있는 시계를 보며, "이건 벌써 세 때리시나?" 라고 생각했다. 그러고는 자신이 할 것이라곤 긴 하품을 하며 주인과 함께 소파에 누웠다.
결국 주인은 고양이 대신 자신의 삶의 속도를 조절해야겠다는 깨달음을 얻고 말했다. "다음엔 당신이 시계를 챙기고 다니겠네?"
냥이는 고개를 넘기며, "내가 왜 그렇게 해야 해? 난 그저 시계도 아니니까!"라고 대답했고, 그 순간 둘은 웃음의 폭소를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