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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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냉장고를 열었다. 그런데 냉장고 안에 자신의 모습이 반사되는 거울이 있었다. 남자는 의아해서 물었다. "야, 너 언제부터 여기 있었냐?" 그러자 거울 속의 자신이 대답했다. "내가 너랑 닮고 싶어서 들어왔지!" 남자는 어안이 벙벙했다. "너무 이상한데?" 그때 냉장고가 덧붙였다. "그건 내가 잘못한 거야! 매일 나랑 함께 먹고 있는 음식을 보면서 딴짓하는 너를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질투가 나더라고!" 남자는 웃음을 참지 못하며 말하길, "그럼 우리 둘이 같이 다이어트하자!" 냉장고는 한숨을 쉬며 대답했다. "좋아, 근데 내가 요리하는 건 너가 전부 먹어야 해!" 남자는 갑자기 자신의 맘속에 있는 '식탐'을 생각하며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렇다고 나 없이 혼자 달리면 안 되니까!" 냉장고는 쌩긋 웃으며 말했다. "걱정 말아! 내가 쉬는 시간에 네가 다 먹어줄 테니까!" 남자는 결국 "안 되겠다, 이건 무조건 반전이야!" 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늘 그랬던 것처럼, 냉장고와의 대화는 언제나 반전의 연속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