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답변

• 목록

한 남자가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내 사랑 고백이 실패할 것 같아. 겁도 나고…" 친구가 위로의 손길을 내밀며 말했다. "그래도 해야 하지 않아? 그 여자는 너를 좋아할 수도 있어!" 남자는 고민 끝에 결심했다. 그래서 하루 밤새 준비하며 꽃과 편지를 싸들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떨리는 목소리로 고백을 시작했다. "사실, 나는 너를 처음 본 순간부터…" 그녀가 갸우뚱하며 물었다. "너를 처음 본 순간부터? 뭐가 그렇게 특별했는데?" 남자는 입을 열기 전에 심호흡을 했다. "이렇게 괜찮은 남자하고 사귀게 해줘!" 순간 여자는 웃음을 터뜨렸다. "이게 고백이냐? 고백처럼 들리지 않는데?" 남자는 당황하면서 말했다. "아니, 사실 난 네가 나를 좋아하는 줄 알았어." 그녀는 말없이 천천히 꽃을 받아들었다. 그러자 남자가 순간적으로 외쳤다. "그럼 내가 싫어하면 그 꽃도 돌려줘!" 여자는 대답했다. "꽃은 허락 못 해. 그런데 너의 마음은 받아줄지 모르겠네." 남자는 '꽃보다 남자'처럼 가슴이 두근거렸다. 결국 두 사람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행복하게 사귀게 되었다. 하지만 남자는 여전히 "고백 성공이 이렇게 쉬운 줄 알았으면 더 일찍 했을 텐데…"라며 한숨을 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