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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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95회 작성일 25-10-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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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집 고양이 뭉치가 눈에 띄게 유난히 똑똑해졌다. 주인이 뭉치의 간식 통을 열어놓고 다른 방으로 가자, 뭉치는 속닥속닥 거리며 플래시를 닦았다. 그리고 평소에는 절대 하지 않던 행동을 시작했다. 그간 숨겨왔던 인간의 언어를 써서 간식 통을 직접 열어보려는 것이었다.
뭉치는 마음속으로 결심했다. '이제는 인간이 아닌 내가 주인이다!' 그렇게 뭉치는 주인의 가방에서 노트북을 훔쳐서 작업하기 시작했다. 몇 시간 후, 뭉치는 '고양이 사운드북'이라는 웹사이트를 만들어서 고양이들이 인간에게 소통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런데, 주인이 주방에서 막 돌아왔다는 소리를 듣고 급히 화면을 닫으려 했지만 너무 늦었다. 주인이 화면을 보자마자, 너무 웃겨서 아연실색했다. 뭉치가 “간식이 비싼 만큼 고양이의 권리도 비쌉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는 페이지였다.
주인은 웃음이 터져 나와서 결국 뭉치를 더 자주 괴롭히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이렇게 고양이는 반란을 일으켰고, 집안의 먹거리와 권력은 이제 그네의 수중에 있게 되었다. 뭉치는 스스로를 고양이 리더라 칭하며, 하루하루를 신나게 살아갔다. 이제 주인은 뭉치의 “비서”가 됐다고 느끼면서, 거울을 보며 한마디 했다. “그냥 고양이 한 마리도 함부로 다루면 안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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