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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비 오는 날에 우산 없이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그는 우산이 없어서 너무 속상했죠. 그때, 하늘에서 갑자기 비가 멈췄습니다. 남자는 기분이 좋았지만 이내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여전히 우산을 쓴 채로 물에 젖어 있었고, 그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우산 때문인지 다 젖어 있었죠. 그는 어리둥절한 얼굴로 주위를 둘러보며 이렇게 외쳤습니다. "우산이 안 젖으면 비가 더 이상 오지 않네요! 그렇다면 저 우산들은 복불복인가요?" 주변 사람들은 남자의 말에 한참 웃어대며 "그럼 이제 우산도 걷어내고 축제라도 하자!"고 외쳤습니다. 그들은 모두 함께 우산을 던지고, 길 위에서 신나게 춤을 추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의도치 않게 비 오는 날의 축제가 시작된 것이었습니다. 결국 그 남자는 비 오는 날에 우산 없이도 많은 사람들과 함께 웃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는 깨달았습니다. "비 오는 날은 좋은 날이고, 우산이 없다고 해서 반드시 불행한 건 아니다"라고 말이죠. 그래서 그날 이후로 그는 비 오는 날을 오히려 더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그를 '비의 행운꾼'이라 부르며 스쳐 지나가는 비가 오는 날마다 그를 찾아 웃음을 나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