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반려견, 반전의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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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230회 작성일 25-12-03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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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소중한 반려견인 루비와 산책하던 중이었다. 산책로에 있는 한 공원을 지나는데, 사람들이 모여 웅성거리고 있었다. 호기심을 느낀 나는 가까이 다가가 보았다. 사람들이 눈을 반짝이며 바라보는 곳에는 마술사가 있었다. 그는 신기한 마술을 펼치고 있었고, 그 중 하나가 '사라진 물건을 찾는 마술'이었다. 사람들이 각자 자신의 소중한 물건을 마술사에게 맡겼고, 그는 손짓 한번에 그것들을 공중에서 나타내곤 했다.
그때 루비가 갑자기 나를 끌고 달리기 시작했다. ‘루비, 어디 가?’ 하며 쫓아갔다. 루비는 마술사가 방금 사라진 물건 중 하나, 바로 내 지갑을 물어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루비에게 쏠렸고, 나는 부끄러움을 느꼈다. 하지만 루비는 그 지갑을 마술사가 보여주었던 방법처럼 훌륭하게 쳐다보며 "냠냠" 소리를냈다.
이 상황에 모두가 웃음을 터뜨리기 시작했다. 마술사가 그런 모습을 보고는 "이번 마술의 비밀은 바로 우정입니다!"라고 외쳤다. 사람들이 웃음을 보이고 있는 동안 나는 루비를 끌고 나왔지만, 그날 이후로 루비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다. 바로 동네의 '마술견 루비'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때부터 나의 반려견이 마법같은 힘을 가진 것처럼 보였던 건 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