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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바다 속 소심한 돌고래가 친구들과 함께 놀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자신이 가장 못하는 점프를 먼저 하자고 했죠. 친구들은 "넌 잘할 수 있어!"라며 응원했지만, 돌고래는 겁이 나서 도무지 시도를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이 차례차례 점프를 하자, 돌고래는 "이런! 나도 점프해야 해!"라고 마음먹었습니다. 간신히 준비하며 물속에서 힘을 주었지만, 하필이면 점프를 했을 때 바다가 조용해졌습니다. 모든 생물들이 그 순간을 지켜봤죠. 결국, 돌고래는 공중에서 하는 신중한 점프 대신, 착지 순간에 물속으로 쏙 들어가고 말았습니다. 친구들은 웃으며 "잘했어! 점프는 커녕, 완벽한 잠수였네!"라고 칭찬했죠. 돌고래는 그때부터 '이중 역할의 달인'이 되었습니다. 점프는 안 했지만, 잠수 실력은 급상승하게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