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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의 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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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98회 작성일 25-10-0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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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고양이를 키우는 민수는 하루종일 고양이가 자고만 있는 것이 답답했다. 그래서 그는 고양이에게 장난감을 사주기로 결심했다. 가게에 가서 아기 고양이처럼 귀여운 장난감을 발견하고, 그것을 집에 가져왔다. 장난감을 보여주자 고양이는 한 번도 본 적 없는 듯 눈을 반짝이며 즉시 달려갔다. 하지만 놀랍게도, 고양이는 장난감을 꽁꽁 숨기고는 다시 민수에게로 돌아왔다. 민수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물었다. "왜 장난감을 안 가지고 놀아?" 고양이는 마치 사람처럼 고개를 홱 돌리더니, ‘이 장난감? 남의 걸로 분장하는 시간’이라고 뻔한 듯한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나자, 민수는 고양이가 이상하게도 점점 더 뚱뚱해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결국 고양이를 동물병원에 데려갔다. 수의사는 고양이에게 그 장난감이 '고양이 장난감이 아닌 진짜 생선'이라고 밝히며, "이제부터 반려묘가 아닌, 반려고기 주의!"라고 농담했다. 그때 고양이는 민수에게 다가와 뒷발로 덮어주더니 "이제껏 내가 왕이었군!"이라며 반전의 표정으로 소리쳤다. 민수는 고양이가 한 편의 복수를 한 것 같아 웃음이 터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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