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 번째 요리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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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17회 작성일 25-11-0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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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드디어 요리를 시작해보았다. 인터넷에서 찾은 간단한 스파게티 레시피를 따라했다. 물을 끓이고 면을 넣었는데, 불이 너무 세서 면이 한쪽에서만 익어버렸다. 그래서 면을 저으려고 했더니, 손에 쏟아진 소스 때문에 미끄러져서 냄비가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다.
그 순간, 변기에 연결된 수도꼭지에서 물이 세게 쏟아져 나와 내 발목을 적셔버렸다! "이건 분명 제가 만든 스파게티 스프입니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마지막으로, 아쉬움을 덜기 위해 남은 재료로 샐러드를 만들기 시작했다. 근데 다 썰고 나서 냉장고에 들어가 있는 드레싱을 찾았더니, 그게 지난주에 유통기한이 만료된 것이었다.
결국, 우리는 외식을 결정했다. 집에 돌아오니 배달이 너무 늦어져서 족발 두 접시가 도착했다. 드디어 내가 원하는 ‘족발’과 스파게티가 같은 자리에서 웃으며 회식하는 상황이 됐다. 그래도 한 가지는 확실하다. 요리하려던 나의 결심은 언제나 ‘메뉴’로 끝나기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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