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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었습니다. 그의 고양이는 특별했어요. 매일 아침, 남자가 일어나면 고양이가 창가에 앉아 있는 채로 '좋은 아침'이라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남자는 매번 고양이의 노래에 감동하며 하루를 시작했죠. 하지만 어느 날, 남자는 친구를 초대하여 그 고양이의 노래를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친구가 도착하자 남자는 고양이에게 "노래 불러봐!"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런데 고양이는 여유롭게 몸을 늘이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실엔 내가 노래하는 게 아니라, 너의 알람 소리에 맞춰 네가 듣고 싶어 할 만큼만 부른 거야. 이제 너도 알람 시계를 사는 게 좋겠어!" 남자는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고양이는 노래하는 게 아니라 자신의 소리에 맞춰 고양이의 마법 같은 목소리를 빌려주었던 것이었죠. 그날 이후, 남자는 고양이에게 새로 구입한 알람 시계를 보여주며 이렇게 말했어요. "이제 네가 필요 없어!" 고양이는 그제야 남자를 바라보며 수줍게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리고 남자는 고양이처럼 조금 더 여유롭게 살아가기로 결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