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반찬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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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27회 작성일 25-11-1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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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가족이 저녁 식사를 하기로 했다. 엄마가 정성스럽게 만든 된장찌개와 볶음김치를 놓고 식탁에 앉았다. 아빠가 반찬을 보며 말했다. "이 찌개 정말 맛있다! 하지만 오늘은 반찬이 좀 적지 않아?" 엄마는 미소 지으며 대답했다. "아, 그건 내가 반찬을 다 먹어버렸거든." 아빠는 놀란 표정으로 물었다. "왜 다 먹었어?" 엄마는 그 이유를 설명했다. "요즘 다이어트를 하니까 조금만 먹으려고 했더니, 더 배고팠어!" 그때, 아들 성민이가 말하였다. "그럼 반찬이 적은 게 아니라 엄마가 특별히 다이어트를 위해 우리를 위해 반찬을 남겨둔 게 아닐까요?"
아빠는 폭소를 터뜨리며 대답했다. "맞아! 더 적게 먹으라고 엄마가 반찬을 사라지게 만든 거겠지!" 가족 모두가 크게 웃으며 저녁 식사는 그렇게 유머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그런데 그 순간, 아빠는 찌개를 젓가락으로 휘저으며 말했다. "그럼 혹시 다음에는 조금 덜 먹고 더 남겨 줘?"
모두가 웃음을 터뜨리며 저녁은 즐겁게 마무리되었지만, 그날 밤 아들은 반찬통을 들여다보며 중얼거렸다. "결국 저녁은 언제나 엄마의 배 고픔과 아빠의 웃음으로 꽉 차 있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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