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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 닭이 도시를 여행하다가 한 레스토랑 앞에서 멈췄다. 그곳의 간판에는 "최고의 치킨 요리!"라는 문구가 크게 적혀 있었다. 닭은 이상한 기분이 들어 주위를 살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모두 그 레스토랑을 바라보며 군침을 흘리는 모습이 보였다. 닭은 그레고리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레고리! 여기가 치킨을 파는 곳이라니, 정말 불안해!” 그레고리는 익숙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걱정하지 마, 넌 안전해. 사람들은 당신을 먹지 않을 거예요, 대신 저는 그렇게 하겠죠!” 닭은 깜짝 놀라며 외쳤다. “그런 소리 하지 마! 내가 지금 구운 치킨이란 말야?” 그러자 그레고리는 웃으며 말했다. “아니, 아니. 나는 너를 먹는 대신, 평생 널 친구로 삼을 거야!” 닭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친구라는 게 무슨 의미일까? 결국 우리는 모두 샐러드 재료로 전락할 테니까.” 그러나 늦은 밤, 그레고리와 함께 피자를 시켜 먹으면서, 닭은 긍정적으로 생각하기 시작했다. “치킨 대신 피자면 괜찮지 않을까?” 닭이 속으로 생각하며 짓궂게 웃었다. 결국, 그들은 행복히 배가 부른 채로 밤을 보내기로 했다. 그레고리가 마지막 한 조각을 입에 넣으며 말했다. “가끔 고양이와 닭의 우정이 더 달콤한 법이지.” 닭은 고개를 끄덕이며 한마디 덧붙였다. “좋아, 하지만 다음에는 너가 치킨이 아닌 피자를 만들어야 해!” 그들은 한참 웃으며 서로를 바라보았다. 결국,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우정은 때때로 가장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것을 깨닫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