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최악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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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28회 작성일 25-11-10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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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정말 최악의 날이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알람이 울리지 않아서 지각했다. 급히 나가려는데 신발 한 짝이 사라졌다. 겨우 한 짝 신고 출근하니 비가 오고, Umbrella를 집에 두고 나온 걸 깨달았다. 그러고 나서 점심시간에 먹으려고 가져온 도시락을 친구가 잘못 먹었다. 그래도 집에 돌아가는 길에 마주친 행운의 동전 하나가 정말 기분을 좋게 해줄 것 같았는데, 그것 또한 괜히 뱉어버린 고양이 옆에 떨어져 버렸다. 하지만 집에 도착하니 누가 나를 응원하듯 '슬프더라도 괜찮아!'라며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그 서버에서 메시지의 배경화면으로 고양이가 웃고 있었다. 웃음을 참을 수 없을 정도로! 그래서 오늘이 최악의 날이라고 생각했는데, 도리어 조금 더 유쾌한 날이 되었던 것 같다. 반전으로 지난 시간이 잊히는 느낌이랄까? 오늘이 마지막이 아니니까, 내일은 더 좋은 날이 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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