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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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21회 작성일 25-11-1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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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집에서 거울을 보다가 생각했다. "내가 이렇게 잘생겼는데, 왜 아직도 솔로지?" 고민 끝에 그는 거울 속의 자신에게 물어봤다. "거울아, 내가 솔로인 이유가 뭐라고 생각해?"
그러자 거울 속의 나가 대답했다. "글쎄, 아마 네가 항상 나만 바라보느라 여자들을 못 봐서일걸."
남자는 깜짝 놀라며 말했다. "그럴 리가! 나는 이렇게 잘생겼는데!"
거울 속의 자신이 웃으며 말했다. "그럴 수 있지만, 내가 보기엔 너 지금 나랑 너무 가까워서 여자들이 그냥 지나치고 있어."
남자는 생각에 잠겼다. "그래, 잠시만 나 좀 비켜줄래?"
거울 속의 자신이 한 걸음 물러나자, 남자는 처음으로 시야가 넓어지는 느낌을 받았다. 신나게 나가 보니, 주위에 사람들이 많은데 그 중 한 여자가 그를 보고 미소를 짓고 있었다.
그는 점점 더 자신감이 생겨 "내가 이럴 줄 알았다!"며 말했다.
이때, 거울 속의 자신이 속삭였다. "이제 나와의 관계는 조정이 필요할 것 같은데?"
남자는 웃으며 대답했다. "조정? 안 돼! 넌 내 인생의 관찰자니까!"
거울 속의 나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관찰만 하고 있으면 너는 계속 솔로야."
이때 남자는 깨달았다. "그럼, 이제 내게도 고백이 필요하겠군!"
결국, 면사포를 쓴 남자가 거울 속 자신을 향해 말했다. "나와 결혼해 줘!"
그랬더니 거울 속의 자신이 대답했다. "미안, 나는 그냥 반사일 뿐이야!"
그럼 남자는 혼자서 웃으며 외쳤다. "그래, 인생이란 웃음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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