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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한 바다 깊숙한 곳에 인어 공주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바다 생물들과 친구가 되어 행복하게 지냈습니다. 하지만 공주는 숨겨진 취미가 하나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인간 세계의 잡지 읽기였습니다. 바다에서 잡지 읽는 것은 쉽지 않았지만, 그녀는 열심히 물속에서도 볼 수 있도록 유리병에 담아 누워서 읽었습니다. 어느 날, 인간들 사이에서 유명한 패션 잡지를 발견한 공주는 신나는 마음으로 최신 트렌드를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녀는 바다에서 잘 보이지 않는 패션 아이템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반짝이는 조개 껍질, 화려한 해초, 그리고 아름다운 물고기 비늘을 모아 독특한 드레스를 만들었죠. 결국, 그녀는 바다의 패션쇼를 열기로 하고 다양한 바다 생물들을 초대했습니다. 드디어 그날이 왔고, 그녀는 자신이 만든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섰습니다. 주변의 물고기들은 감탄했죠. 하지만 그때, 그녀의 물고기 친구 중 하나가 큰 소리로 외쳤습니다. "공주님, 좋아요! 그런데 실은 그 드레스... 인간 세계에서는 '레깅스'라는 거 알고 계셨나요?" 모두 물속에서 폭소를 터뜨렸습니다. 인어 공주는 부끄러운 마음을 감추며 웃음으로 화답했습니다. 결국 바다의 패션쇼는 레깅스의 혁명이었고, 인어 공주는 패셔니스타로 거듭나게 되며 바닷속에서도 각광받는 존재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