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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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7회 작성일 26-01-22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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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친구와 저녁 식사를 마친 후 택시를 잡으려던 나. 그런데, 택시가 오자 그 친구가 갑자기 "늦었어, 나 먼저 간다!" 라고 외치고는 택시에 탔다. 내가 혼자 남겨졌다고 생각했는데, 놀랍게도 그 친구는 택시 기사에게 "이 주소로 가주세요!"라고 말하고는 딱 내 집 주소를 외쳤다.
나는 당황해서 택시를 잡으려 했지만, 그 친구는 이미 사라졌고, 택시는 내 뒤를 지나가버렸다. 속상한 마음에 집으로 걸어가려던 찰나, 또 다른 택시가 나타나 나를 태웠다. "어디로 가시나요?"라고 묻는 기사에게 나는 해맑게 대답했다. "저 친구를 쫓아주세요!"
택시가 친구가 내린 장소에 도착했을 땐, 그 친구는 나를 기대하며 거기서 미소를 짓고 있었다. 내가 물었다. "왜 이렇게 먼저 왔어?" 그 친구는 웃으며 "나는 그냥 택시가 제일 먼저 출발한 줄 알았어." 이때 기사가 한마디 했다. "그냥 보통 사람이 타면 이쪽이 먼저 아니죠?"
결국 내 친구는 이 사건으로 택시 기사에게 "전혀 그렇지 않아요! 제가 제일 먼저 나가야 하거든요!"라고 핑계를 대며 둘이 목소리를 높이며 웃었다. 결국 이렇게 택시에서 비롯된 오해 덕분에 다시 좋은 추억이 생겼고 그날의 저녁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택시를 타는 것도, 친구를 쫓는 것도, 때때로 이런 반전이 있어서 더욱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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