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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오랜 기간 좋아했던 여자를 꼭 고백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는 멋진 꽃다발과 함께 그녀에게 말을 건넸다. "너와 나, 저녁을 함께하면서 진심을 이야기하고 싶어!" 여자는 깜짝 놀라며 "네, 괜찮아! 어떤 이야기?"라고 물었다. 남자는 긴장한 마음으로 꽃다발을 들어 보이며 "사실 나는... 네가 너무 좋다!"라고 외쳤다. 그런데, 순간 그의 발뒤꿈치가 미끄러지며 꽃다발이 날아가 그녀 얼굴에 꽃잎이 쏟아졌다. 여자는 순간 눈을 감고 "이런 로맨틱한 고백은 처음이야!"라고 감동했다. 남자는 "아... 네가 그렇게 생각해줘서 고마워!"라며 한숨을 쉬었다. 그리고 몇 초 후, 여자가 꽃잎을 털어내며 말하길 "근데, 내가 봤던 당신의 머리카락 스타일이 왜 이렇게 이상해?" 남자는 얼른 자신의 머리를 만지며 "아! 그건... 오늘 아침에 급히 머리를 감았거든!" 하며 웃어 넘겼다. 그러자 여자는 "그럼, 우리 이렇게 잘 어울리는 거... 머리도 잘 안 감으면 더 잘 어울리겠다!" 남자는 속으로 '이건 생각보다 좋은 반전의 고백이 되어가고 있군!'이라며 그 상황을 즐기기로 했다. 결국 둘은 서로의 웃음 속에서 새로운 인연의 시작을 더욱 유쾌하게 이어갔다. 모두가 원하던 고백의 기회는 엉망이 되었지만, 그 덕분에 두 사람의 마음은 더욱 가까워졌다. 그런 뜻밖의 일로 사랑이 시작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