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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새로운 스마트폰을 사서 친구에게 전화하기로 했다. 그는 신나게 전화를 걸었고, 상대방이 받았다. "안녕! 나야, 오늘 저녁에 영화 보러 갈래?"그러자 상대방이 대답했다. "어? 무슨 영화?" 남자는 영화 제목을 말하려다 잠시 멈칫했다. "어... 응, 그... 너도 알고 있는 그 영화 말이야!" 상대방이 찰떡같이 알아듣기를 바라지만, 소통은 잘 되지 않아서 서로 침묵이 흐른다. 그러다가 남자가 생각난 듯이 말했다. "혹시, 나한테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 거야?" 그러자 상대방이 씩 웃으며 말했다. “어, 아니, 난 잘못 전화 거는 것 같은데?” 남자는 깜짝 놀랐다. "뭐? 그럼 지금 누구랑 통화하고 있는 거야?" 상대방이 대답했다. "아, 그냥 내가 뭘 잘못했는지 확인하려고 전화한 거야." 남자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아, 참, 난 집에 있다가 잘못 걸린 전화인 줄 알고 요리 시작했는데?” 상대방이 웃으며 말했다. "그래서 오늘 저녁은 요리대결이네!" 결국 두 사람은 영화를 보러 가지 않기로 하고, 서로 요리를 대결하기로 했다. 이야기는 다소 탈선했지만, 잘못된 전화 덕분에 새로운 이벤트가 생겼다는 사실에 다들 만족했다. 결국, '잘못된 전화'가 '잘된 전화'로 바뀌게 된 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