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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의 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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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98회 작성일 25-10-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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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수박이 주말 장터에 진열되었다. 사람들이 지나갈 때마다 “나를 사야 해! 나를 사야 해!”라고 외쳤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웃으며 “수박이 말하려니!”라고 하며 신기해했다. 결국 한 아기가 수박을 사서 집으로 가져갔다. 수박은 자신의 소원이 이뤄졌다고 기뻐했다. 하지만 그날 밤, 수박은 아기의 방에서 “나는 절대 잘릴 수 없어!”라고 큰 소리로 외쳤다. 아기가 깜짝 놀라 잠에서 깼다. 수박이 자고 있던 아기에게 물었다. “너 나 잘라서 먹을 거야?” 아기는 대답했다. “아니, 그냥 너랑 친구가 되고 싶어!” 수박은 혼란스러워하며 생각했다. ‘차라리 나를 잘라서 여름을 즐길게 하는 게 낫겠다!’ 그래서 아기가 자신을 친구로 보고 수박은 기뻐했지만, 결국 수박은 과일 샐러드에 들어가 목소리가 사라졌다. 수박의 반란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제 수박은 아기의 전설이 되었다. “아기와 이야기하는 수박”이라는 이야기가 장터에서 소문처럼 퍼져 나갔지만, 수박은 마음속 깊이 고민했다. “다음에는 어떻게 친구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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