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그림자와 문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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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103회 작성일 25-10-02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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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자신이 그린 그림을 전시하기로 했다. 작품이 너무 자랑스러워서 친구들에게 구경하러 오라고 했다. 그의 친구들은 열심히 구경하며 박수를 보냈다. 그런데 그 남자는 점점 이상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그의 그림 속에 있는 자신과 그의 그림자도 함께 박수를 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혼란스러운 마음을 안고 그는 자신의 그림자에게 물었다. "너, 왜 박수를 치고 있어?"
그림자의 대답은 의외였다. "난 너의 그림자라서 언제나 너 뒤에 있어야 해!"
급기야 남자는 어이가 없어 웃음을 터뜨리며 말했다. "너도 내 성공을 축하해주는 거냐? 그럼 너도 방에 들어오면 되잖아!"
그림자는 한숨을 쉬며 답했다. "하지만 나는 문을 열 수 없으니, 너가 열어줘야 해!"
남자는 그림자를 위해 문을 열어주었고, 그 순간 그림자가 실체가 되어 방 안으로 들어왔다.
친구들은 모두 놀라서 말했다. "세상에, 그림자까지 전시되다니!"
그림자는 반짝이며 말했다. "이제 우리는 함께 빛날 수 있어!"
결국 그림은 그림자와 함께 모든 이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고, 남자는 자랑할 수밖에 없었다. "내 그림의 진짜 주인공은 사실 내 그림자였어!"
모든 사람은 그의 유머감각에 감동하며 큰 웃음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남자는 깨달았다. 때로는 가장 가까운 곳에 숨겨진 진정한 보물이 있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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