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한 개구리의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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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103회 작성일 25-10-0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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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깊은 숲속에 개구리 한 마리가 살고 있었습니다. 매일 같은 나뭇잎에서 점프하고 꽃잎에 앉아 시간을 보내던 이 개구리는 항상 행복했습니다. 그러나 어느 날, 친구들한테서 새로운 소문을 들었습니다. "이번 주말에 인간들이 숲에 온대! 개구리 잡으러!" 개구리는 너무 불안했습니다. "이제부터 나는 숲에서 숨어야겠어!" 생각하며 나뭇잎 뒤에 숨었습니다.
주말이 되어 인간들이 나타났습니다. 개구리는 온갖 방법으로 숨었지만, 도망갈 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인간들은 숲속에서 그를 발견했습니다. 개구리는 생각했죠, "이제 나도 잡혀서 뜨거운 팬에 들어가려나..." 하지만 놀랍게도, 인간들은 그를 잡고 너무 귀여워하며 "이런 개구리는 잡지 말자!" 하고 놓아주었습니다.
개구리는 그 말을 듣고 풀밭에서 기뻐서 점프하며 한 마디 했습니다. "진짜 나를 잡고 싶다면 나를 먼저 먹어야 해!" 그러자 인간들은 소스에 버터를 더하고 개구리를 유혹했지만, 그는 이미 다리짚고 금방 튀어 도망갔습니다.
결국 개구리는 다시 숲속에서 만세를 부르며 "나는 살아있다!" 하고 외쳤습니다. 하지만 그날 이후로는 숲속에서 인간들이 돌아다니면 항상 킁킁거리며 숨어 있었답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했죠. "이렇게 숨는 것보다 촛불 아래에서 내 이야기를 해주는 게 더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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