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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없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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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103회 작성일 25-09-3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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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A씨가 친구들에게 자랑스럽게 말했어요. "나는 눈치가 없어! 내 친구들이 어떤 기분인지 전혀 몰라!" 그러자 친구 B씨가 웃으며 대답했죠. "그럼 너, 아내가 널 싫어한다고 해도 모르겠네?" A씨는 잠시 생각하다가, "아니, 나는 그렇게 눈치가 없지는 않아!" 그러고 나서 아내에게 심각한 표정으로 물어봤어요. "여보, 나 싫어해?" 아내는 잠깐 멈췄다가 "싫어하는 건 아닌데 조금 서운해..."라고 대답했어요. A씨는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했죠. '아하, 내 친구들이 기분 나빠했을 때도 이렇게 느꼈구나!' 그렇게 해도 아내가 사실은 서운함을 느낀 것조차 눈치채지 못한 A씨는 여전히 자기 자신에게 뿌듯함을 느끼며 말했어요. "역시, 난 눈치가 없다니까!" 친구들은 더 웃었고, A씨는 그 순간 아내에게 사과했지만, 결국엔 눈치 없는 남자로 남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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