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불이 나에게 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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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93회 작성일 25-10-02 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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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난 침대에 누워있었다. 그때 이불이 내게 다가오더니 "나랑 함께 외출할래?"라고 물었다. 나는 깜짝 놀라며 "이불이 무슨 말을 해?"라고 대답했다. 이불은 계속해서 "어제는 당신이 날 덮고 나갔잖아? 나도 나가고 싶어!"라며 성화를 부렸다.
나는 두 손으로 머리를 감싸고 "이불아, 너는 단순히 나를 따뜻하게 해주는 존재야"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불이 대답했다. "그렇다면 난 너의 따뜻한 친구잖아? 친구와 함께 나가면 좋지 않을까?"
결국, 나는 이불을 들고 나가기로 했다. 길거리에서는 사람들의 시선이 쏠렸다. 사람들이 나를 보며 신기해했다. 그러던 중, 이불이 내게 속삭였다. "봐, 사람들이 우리를 보고 웃고 있어. 우리 잘 어울리지?" 나는 웃음을 참으며 대답했다. "그래, 우리 둘이 세상에서 제일 독특한 친구네!"
그리고 그때, 뒤에서 누군가 큰 소리로 외쳤다. "저기, 그 친구! 이불을 대고 소풍 가는 건 처음 봐요!" 나는 웃음을 터뜨렸고, 이불은 자랑스럽게 부풀어 올랐다. 그날 이후로 나는 이불과 함께 다니는 걸 즐겼고, 모두에게 나와 이불의 우정을 자랑하게 되었다. 오늘도 난 이불과 함께 외출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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