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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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107회 작성일 25-09-29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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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고양이가 자신의 일기를 쓰기로 했다. "오늘은 아주 특별한 날이었다. 주인이 나를 간식으로 부르고, 드디어 나의 왕국에서 내가 제일 중요한 존재라는 걸 인식시켰다!" 고양이는 자신의 일기에 자랑스럽게 써내려갔다. "주인은 날 위해서 고기를 사왔고, 나는 그 옆에서 봤다... 너무 맛있어 보였다!" 하지만 다음 문장에서 고양이는 갑자기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주인이 나에게 미소를 지으면서 '이제 너의 간식도 줄게!'라고 말했다. 하지만 나는 농담일 거라고 믿고 싶다.” 끝내 고양이는 "내가 원하는 건, 잡고 있던 그 물고기 간식이 아닌 주인의 손길이었다!"라고 적었다. 결국, 일기 마지막 문장에 "내일은 더욱 특별한 날이길 바라며, 간식은 많기를!"이라고 덧붙였다. 고양이는 여전히 주인의 등 뒤에서 편안하게 자고 있었고, 주인은 또다시 "고양이 너무 귀여워!" 라고 외쳤다. 그러자 고양이 마음속에서는 "이제 고양이를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에게 간식 줄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한편, 주인은 "고양이일기, 정신없네!"라며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