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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자신의 집에서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고 있었다. 평소와 다르게 두 고양이가 아침부터 종일 조용히 지내는 모습을 보고 남자는 의심이 들었다. '얘네들이 무슨 일을 꾸미는 걸까?' 그는 호기심에 그들을 몰래 지켜보기로 했다. 남자는 숨죽이며 고양이들이 있던 방을 엿보았다. 두 고양이는 털을 쥐고 서로 마주보며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있었다. "이번에 인간에게 다시 한번 생선 간식을 요청할까요?" 한 고양이가 말했다. 다른 고양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때 그 냥이가 한 번에 세 개나 먹었으니까, 이번엔 더 많은 양을 요청하는 게 좋겠어." 남자는 이렇게 생각했다. '믿을 수 없어! 고양이들이 회의를 하고 있다니!' 하지만 회의는 점점 심각해졌다. "이번엔 참치 통캔도 추가하자. 그리고 인간이 미소 지을 때는 다 들어주는 걸로!" 한 고양이가 절실하게 덧붙였다. 결국 두 고양이는 합의에 도달했다. 남자는 이제 이들의 비밀 회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파악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는 냉장고에 있는 참치 통캔을 확인하러 갔고, 그 순간! "고양이가 방해받았어요!" 고양이들이 동시에 외쳤고 남자가 돌아오자마자 화들짝 놀라 도망쳤다. 남자는 그들의 회의가 사실 알찌님을 우습게 만든 거라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 "저 인간이 몰래 들여다본 거 다 알고 있거든!" 고양이들은 속으로 웃었다. 결국 남자는 언제나 누군가의 계획에 끼어들게 되어있고, 평화로운 고양이의 일상에 방해가 되었던 것이다. 고양이는 언제나 주인보다 똑똑하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