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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 닭이 길을 건너다가 중간에 멈춰 서서 생각에 잠겼다. "내가 먼저인지, 계란이 먼저인지…" 그러다 보니 도로 쪽에서 오는 자동차가 가까이 다가오고 있었다. 닭은 무사히 길을 건너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급히 길을 건너며 외쳤다. "그건 중요한 문제가 아니야! 중요한 건 내가 이 도로를 건널 수 있냐는 거야!" 지나가던 운전자가 웃으며 말한다. "그래, 어차피 네가 건넌 뒤나 계란이 건넌 뒤나 결과는 똑같아!" 순간 닭은 신세한탄하며 다짐했다. "다음부터는 그냥 계란으로 변신해서 건널래!" 그러자 옆에서 놀던 병아리가 대답했다. "그럼 그때는 누가 먼저인지 물어봐야겠는데!" 닭은 하늘을 바라보며 매의 비상하는 모습을 생각했다. "사실 내가 처음부터 하늘을 날 수 있었다면 이 논란이 필요 없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