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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는 날마다 웃음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 그런데 어느 날, 친구들의 웃음을 유도하기 위해 '우리 바나나가 얼마나 뛰어난지 보여줄게!'라며 말했다. 바나나는 자신이 뛰어내려보겠다고 결심했다. 그렇게 바나나는 나무에서 뛰어내리며 “나는 바나나가 아니라, 바나나나!”라고 외쳤다. 그리고 착지 후 친구들이 웃는 대신 피식피식하며 바라보았다. 바나나는 여전히 기분 좋게 웃었지만, 친구들은 대체 왜 웃지 않을까 고민했다. 그러자 하나의 사과가 말했다. “바나나, 너는 잘했어! 하지만 자꾸 '바나나나'라고 하니까 내가 애초에 뭘 느껴야 할지 잘 모르겠어!” 이 말을 듣자 바나나는 속으로 ‘내가 바나나나가 아닌 사과로 변신할 수도 없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자 마지막 남은 자두가 말하길, “생각해보니, 우리는 항상 바나나가 바나나일 수 없다는 걸 알고 있었는데!” 바나나는 그제야 친구들의 말을 이해하게 됐고, “그럼 오늘은 바나나 대신 사과가 되어볼게!”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친구들은 이미 웃음이 터져버렸다. 왜냐하면, 바나나가 사과가 되겠다고 하니, 이미 바나나는 사과처럼 둥글둥글한 모습이 되었기 때문이다. 결국 바나나는 자신의 모습에 놀라서 친구들이 더 크게 웃는 모습을 보면서 웃음을 함께 나누었다. 삶은 제각기 다 다니지만, 중요한 건 우리가 함께 웃을 수 있다는 사실임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