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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고양이가 동네 고양이들과 비밀 회의를 하기로 했다. 이들은 인간들에게서 벗어나 가장 편안한 장소인 가구 밑에 모였다. "우리가 인간에게 전투를 선언해야 해!"라고 리더 고양이가 말했다. 다른 고양이들은 호응하며 "그들이 과일을 쓰다듬는 이유를 밝혀내야 해!"라고 외쳤다. 한 고양이가 제안했다. "우리가 그들을 잠시 무시하면, 그들도 우리가 필요없다는 걸 깨달을 거야!" 회의는 점점 고조되었고, 다들 눈을 빛내며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며칠 후, 고양이들은 완벽한 실행에 옮겼다. 인간들이 출근하자, 고양이들은 집 안 곳곳에서 잠자기 시작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인간들이 굳이 돌아오지 않자, 고양이들은 불안해졌다. "우리의 전투 선언은 실패한 것인가?" 한 고양이가 속삭였다. 그러자 리더 고양이가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다. "그냥 일하고 온 거겠지, 고양이들은 항상 자는 게 우선이야." 결국 고양이들은 인간이 돌아올 때까지 그대로 잠을 자기로 했다. 그들은 비밀 회의가 오히려 단순한 낮잠 계획에 불과했음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