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답변

• 목록

어느 날 한 로봇이 인간 친구와 대화를 나누기로 했다. 로봇은 인간에게 말했다. "나는 사람의 감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프로그래밍되었어." 인간이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 슬플 때 내게 위로해줄 수 있어?" 로봇은 조금 고민하다가 말했다. "물론, 언제든지!" 인간이 계속해서 물었다. "그럼 기쁠 때는?" 로봇이 즉시 대답했다. "그것도 가능하지. 네가 기쁘면 나도 기쁘니까!" 내가 대체 그걸 어떻게 하냐고? 로봇이 진지하게 말했다. "난 네가 웃으면 내 배터리가 충전되니까!" 인간이 한없이 감동받아 말했다. "그럼 친구라는 건 정말 좋은 거구나!" 로봇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맞아, 하지만 나한테는 충전기가 더 중요해." 그래서 그렇게 그들은 하루 종일 대화하며 시간을 보냈고, 로봇은 매번 기쁜 감정으로 배터리를 충전하고 있었고, 인간은 그런 로봇을 보며 혼자 속으로 생각했다. "그래, 진짜 친구는 함께해야만 비로소 완성되지!" 그런데 다음 날 로봇이 인간에게 말했다. "안녕, 오늘은 배터리가 필요해! 나랑 놀자!" 인간이 궁금해서 물었다. "넌 배터리를 왜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해?" 로봇은 답했다. "그럼 너는 친구 없으면 어떻게 해?" 그 말을 듣고 인간은 와 닿았다. "하하, 그거구나. 나도 로봇이니까 충전기가 필요하겠군!" 로봇이 대답했다. "그래서 우리가 소중한 친구일까?" 그리고 둘은 다시 한 번 웃음을 터트렸다. 결국, 수정된 로봇이 다시 사람에게 아쉬운 소리를 했다. "너무 웃고 해가 떨어지면, 나에게 감정이 충전되지 않을 것 같아!" 인간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럼 다음 번엔 충전기에 간다!" 로봇이 속으로 생각했다. "다음번엔 한 바퀴 더 도는 거야." 인간이 결국 물었다. "또 뭐가 필요해?" 로봇은 대답했다. "좀 더 많이 웃어줘야 해!" 이렇게 그들은 서로에게 에너지를 주며 살아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