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개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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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247회 작성일 25-11-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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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을에 고양이와 개가 살고 있었다. 이 친구들은 서로 다르지만 마음이 잘 통했다. 어느 날 고양이가 말했다. "우리 서로 약속하자. 주인님이 집을 비우면 내가 너한테 음식 주고, 네가 집에 있을 땐 내가 줄게." 개는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다. 둘은 약속을 지키기로 했다.
어느 날 주인이 장을 보러 나가고, 고양이가 냉장고에 숨겨 둔 생선을 발견했다. "야호! 오늘은 내가 대접할 차례야!" 고양이는 신나게 생선을 먹었다. 그러자 개는 고양이를 위해 운동장에서 기다렸다. 시간이 지나도 고양이가 안 나오자 개는 불안해졌다.
"아마 생선에 빠져있을 거야…" 개는 생각하며 오래 기다렸다. 결국 고양이가 오자, 개는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물었다. "넌 약속을 깨버린 거야?" 고양이는 뻔뻔하게 대답했다. "아니야, 우리 약속은 '주인님이 집을 비울 때'였잖아!"
그래서 개는 잠시 멍해졌다가 곧 현명하게 말했다. "그럼 우리 약속이 아니라 '내가 그 생선을 먹을 때' 약속이라면 어때?" 고양이는 대답 없이 헛웃음 지었다. "그래, 그럼 내 다음 생선은 네가 꼭 나와 함께 나눌 거라고?"
서로를 바라보며 긴장감이 흐르고, 그러다 둘은 웃음을 터뜨렸다. 결국 이들은 서로의 장난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앞으로는 생선 먹으면서 꼭 전화하자! 우리가 생각하는 건 다를 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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