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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가족들이 모여서 누가 집에서 제일 빠른지 내기를 하기로 했다. 각자 자신이 가장 빠르다고 주장하며 자존심을 내세우기 시작했다. 아버지는 "내가 뛰면 집과 정원을 한 바퀴 도는 시간은 15초다!"라며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였고, 어머니는 "난 설거지를 하면서도 빠르게 움직일 수 있어!"라고 자랑했다. 형은 "게임기에서 최단 시간 기록 세운 내가 제일 빠르지!"라며 웃었다. 누구의 주장이 옳은지 확인하기 위해 집에서 제일 빠른 사람을 가리기 위한 경기를 열기로 했다. 모든 가족이 시작점에 서서 출발 신호를 기다렸다. 신호와 함께 아버지가 첫 번째로 뛰어나갔다. 그리고 그 뒤를 어머니가 이어갔고, 형도 잠시 후 달리기 시작했다. 경기가 끝난 후, 모든 사람들은 숨을 헐떡이며 돌아왔다. 아버지는 "결국 내가 제일 빠르지!"라고 자신의 승리를 주장했지만, 엄마는 "아니야, 내가 먼저 돌아왔어!"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그때, 막내 동생이 멀리서 천천히 걸어오며 말했다. "둘 다 틀렸어! 나 방 안에서 게임 하고 있었는데, 가장 빨리 집에 들어왔어!" 모두 빵 터졌다. 집에서 제일 빠른 사람은 게임기 앞에 앉아 있는 그 아이였다. 결국, 가족들은 게임의 멋진 반전을 인정하고는 집에서 제일 느린 사람은 모두가 나갔을 때 혼자 남아있는 자신들이라며 서로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