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개의 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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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250회 작성일 25-11-26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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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고양이와 개가 만나 서로 자랑하기 시작했다. 고양이가 말했다. “나는 하루 종일 자고 날씬한 몸매를 유지해. 너도 보니, 나보다 재밌는 삶을 살 수는 없겠지?” 개가 대답했다. “그래, 하지만 나는 주인이 돌아오면 반갑게 맞아주고 산책도 나가. 그럼 넌 뭐할 거야?” 고양이는 자랑스럽게 대답했다. “나는 주인이 나를 보고 사랑스러워하는 걸 지켜보며 다시 잠잘 거야.” 개가 생각에 잠기며 말했다. “네가 그렇게 자주 잔다면, 주인도 금방 잊어버리지 않을까?” 그 말을 듣고 고양이는 뻔뻔하게 한마디 덧붙였다. “그야, 개가 다녀온 다음에 나를 기억하는 것도 아니잖아!” 그러자 개는 아주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하지만 난 그걸로도 행복해!” 결국 두 친구는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웃음을 터뜨렸다. 고양이의 자랑이 뜻밖의 결말을 맞이한 것이었다. 둘 다 각자의 방식으로 사랑받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