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신과 인간의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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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6회 작성일 25-08-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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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옛적, 하늘의 신과 한 농부가 만나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농부가 하늘의 신에게 "신님, 저에게 풍요로운 수확을 약속해 주시면, 매년 제 수확물의 일부를 하늘에 바치겠습니다"라고 부탁했습니다. 하늘의 신은 "좋다, 농부야. 그 약속을 지키면 널 부유하게 만들어주마"라고 대답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농부는 풍성한 수확을 거두었고, 약속대로 매년 하늘에 일부를 바쳤습니다. 몇 년 후, 신이 농부를 찾아왔습니다. 농부는 감격하며 "신님, 제가 잘 지켰죠? 매년 바쳤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신이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그렇지! 그런데 이제 네가 바친 수확물이 너무 많아졌어. 시간 낭비도 없이, 한 번 바치고 모든 걸 해결하는 방법이 없을까?"
농부는 잠시 생각하다가 "그럼 제 밭을 다 하늘로 가져가세요! 저는 그 대신 그저 씨앗 하나만 줄게요!"라고 제안했습니다. 신은 눈을 반짝이며 "그거 괜찮은 생각이다!"라고 응답했습니다.
그렇게 농부는 농사일에서 손을 떼고 평화롭게 살게 되었고, 하늘의 신은 진짜로 밭을 모두 챙겼습니다. 그런데 신은 어느 날 농부에게 궁금한 질문을 했습니다. "내가 네 밭을 가져간 후 어떤 기분이냐?" 농부는 한순간 생각하다가 대답했습니다. "하늘에서 수확할 때가 더 행복해요! 수확기일 땐 누가 나를 보고 있나 걱정할 필요도 없고, 오히려 지금은 하늘밭이 더 후회 없이 자유로워요!"
하늘의 신은 감탄하며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여전히 너의 것이란 말이구나!" 농부는 멀리 하늘을 보며 미소 지었습니다. 두 사람은 서로의 행복을 나누며 신기하게도 둘 다 소중한 약속을 지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