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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고양이 루시는 자신의 반사신경을 찾기 위해 종일 거울 앞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거울 속의 고양이가 너무 멋져 보여서, 루시는 자기도 그 고양이가 되기로 결심했죠. 그래서 루시는 거울을 뚫어지게 바라보면서 "나는 너야!"라고 외쳤습니다. 그런데 거울 속 고양이도 똑같이 외치는 게 아니겠어요? 루시는 흥미를 느끼며 “내가 너만큼 아름다워질 수 있을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때, 거울 속 고양이가 대답했습니다. "물론, 다만 내가 당신의 주인이니까!" 루시는 그 순간, 자아 발견이란 게 결국 누가 주인인지에 대한 싸움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답니다. 그러고는 그 자리에서 주인에게 뛰어가서 부드러운 털을 세심하게 핥아주며, "그럼 당신의 고양이로 남는 게 나을 것 같아!"라고 말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