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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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7회 작성일 25-11-07 09:00
조회 7회 작성일 25-11-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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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우체국에 가서 편지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그는 자신의 사연이 담긴 편지를 정성스럽게 썼습니다. "친애하는 친구여, 너에게 많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하지만 배달이 언제 될지 모르겠네. 어쩌면 영원히 도착하지 않을지도…" 편지를 부치고, 그 남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며칠 후, 그 친구가 답장을 보냈습니다. "친애하는 친구여, 네 편지 잘 받았어. 하지만 나는 네가 보내준 편지가 너무 마음이 아팠단다! 그래서 이 편지는 네가 보내준 마지막 편지라는 걸 알고 있어. 아마 앞으로 편지는 영원히 도착하지 않을 거야…"
남자는 답장을 받고 의아해했습니다. "우와, 나도 내 편지를 다 읽기 전에 네가 먼저 답장을 보냈어! 그런데 이 편지가 왜 그렇게 짧지?" 그 순간 그는 깨달았습니다. 편지는 영원히 도착하지 않을 거라는 것을 완전히 잘못 해석한 것이었죠.
그래서 남자는 다음번에 또 친구에게 편지를 보냈습니다. "이번엔 절대 지루하지 않게 쓸 거야!" 그렇게 두 사람의 편지 왕복은 멈추지 않았고, 결국 그들은 서로에게 써낸 많은 글들을 모아 책을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그 제목은 바로 '영원히 도착하지 않을 편지들'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이 책을 읽으며 큰웃음을 터뜨렸고, 그 남자는 비로소 친구와의 우정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되었죠. 그들이 보낸 편지는 비록 도착하지 않았지만, 서로에 대한 마음은 영원히 살아 남았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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