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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고양이가 말하는 꿈을 꾸게 되었죠. 꿈속에서 고양이는 인간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제부터 내가 너를 키울 거야!" 남자는 놀라서 "왜 내가 아니라 너가 나를 키운다는 거야?"라고 물었습니다. 고양이는 태연하게 대답했습니다. "네가 부지런히 일하고 돈을 벌어야 내가 맛있는 사료를 먹을 수 있으니까!" 남자는 꿈에서 깨어나면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이거 정말 이상한 꿈이야." 하지만 고양이는 그날따라 더욱 고급 사료를 요구하며, 남자가 바쁘게 일하게 만드는 것을 아주 즐기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남자는 정말로 고양이를 위해서만 일하게 되었고, 고양이는 말 그대로 '주인'이 되어버렸죠. 그리고 그들은 서로에게 "너에게 맡길 수 있을까?"라고 속마음을 털어놓습니다. 고양이는 "나도 너한테 맡길 수 있어!"라며 웃었습니다. 이제 그들은 서로의 주인이 되어 버렸고, 고양이는 인간보다 더 많은 권력을 가진 듯한 기분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남자는 그제서야 깨달았습니다. "아, 결국 은근히 나도 고양이의 노예가 되어 있었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