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 속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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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9회 작성일 25-11-0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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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바쁘게 일하던 민수는 퇴근 후 우연히 거울을 보았다. 거울 속의 자신이 약간 다르게 보였다. "뭐야, 오늘 왜 이렇게 피곤해 보여?" 민수는 거울 속 자신에게 말했다. 그러다가 문득 거울을 터치해 보았다. 순간, 거울 속의 민수가 대답했다. "왜, 너는 내가 아니야?" 민수는 깜짝 놀라며 "내가 너야?!"라고 외쳤다. 그러자 거울 속 민수가 어깨를 으쓱해보이며 답했다. "그냥 이렇게 생긴 거지! 네가 요리한 저녁을 내가 먹고 싶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사실 지금 내가 너보다 더 잘생겼어."
민수는 잠시 멍한 표정으로 바라보다가 피식 웃음을 터뜨렸다. "그래도 내가 네 주인인데!" 그러자 거울 속 민수는 씩 웃으며 "주인? 나한테 낙서를 하면서 주인이라고? 난 네가 하는 모든 짓을 지켜보고 있어!"
민수는 자신이 너무 초능력이 없는 것 같아 실패한 기분이 들었지만, 결국 둘은 서로의 존재에 적응하기로 했다. "그럼 내 대사에 맞춰줘!" 그리고 둘은 함께 거울 앞에서 검은색 가운을 입고 연극을 시작했다. 관객은 둘 다 믿지 못할 정도로 웃기게 연기를 했고, 마침내 민수는 "결국, 너와 나는 한 편이 되었네!"라고 외쳤다. 거울 속 민수는 미소지으며 대답했다. "그럼, 이제 함께 더 잘생긴 인생을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