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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와 끝내주는 자작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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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120회 작성일 25-09-25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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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 여우가 숲속에서 길을 잃었다. 그래서 여우는 고개를 갸웃하며 생각했다. "여기서 무슨 시를 써볼까?" 여우는 시를 쓰기 시작했다. "나는 여우, 숲의 달래, 나무 사이로 뛰어다니며, 햇살 아래서 낮잠을 자네…" 그 시는 멋졌다. 자랑스럽게 시를 제일 먼저 들려준 친구가 있었으니, 그것은 펭귄! 하지만 펭귄은 그 시를 듣고 꾸벅꾸벅 졸았다. 여우는 실망했다. "펭귄아, 왜 졸고 있니?" 그러자 펭귄은 말했다. "미안, 여우야. 다음부터는 노래 대신 시를 써줘." 여우는 의아해하며 물었다. "왜 노래가 아니라 시야?" 펭귄은 여유 있게 대답했다. "내가 노래를 부르려면 목소리가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시가 내게 테이크 아웃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이라서!" 여우는 그제야 깨달았다. "아, 네가 차가운 바다에서 수영하지 못하는 것과 같구나!" 그리곤 여우와 펭귄은 함께 노래를 부르며 숲을 떠났다. 세상은 이렇게 의외의 반전으로 생각지도 못한 맛을 선사하는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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