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답변

• 목록

한 마리 원숭이가 정글에서 바나나를 훔쳐먹기 위해 사람들을 피해 다녔다. 바나나를 발견한 원숭이는 사라지기 전에 빠르게 먹어 보려고 절벽 근처로 돌아갔다. 하지만 그때, 사람들은 바나나가 바닥에 떨어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원숭이는 더욱 빠르게 달려가서 바나나를 집어 들었다. 그런데 울타리 너머에서 원주율이 뭐냐고 물어보는 어린 목소리가 들렸다. 원숭이는 잽싸게 대답했다. "3.14!" 어린이는 고개를 갸웃하며 답변했다. "거기는 내 바나나가 아닌거 알아! 근데 넌 왜 바나나 훔치고 다니는데?" 원숭이도 당황한 얼굴로 대답했다. "나는 단지 맛있는 바나나를 먹고 싶었을 뿐이야!" 어린이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그럼 그 바나나 이리 줘! 내가 수학 과제를 도와줄게!" 원숭이는 복잡한 기분에 빠진다. 바나나를 얻으려 했으나, 수학을 잃을까 두려운 마음에 바나나를 건네주었다. 어린이는 환하게 웃으며 "수학은 해야지만, 바나나는 친구들과 나눠먹어야지!"라고 말했다. 원숭이는 삐친 듯한 표정으로 돌아섰다. 결국, 원숭이는 바나나를 다시 훔친 것이 아니라, 수학을 배워야만 바나나를 얻는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바나나 하나를 위해 수학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된 것이었다.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고 배꼽 잡고 웃었고, 원숭이는 나중에 친구들에게 그 이야기를 자랑스럽게 말했다. "난 결국 수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