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전화 한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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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나대유
조회 255회 작성일 25-11-2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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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우연히 잘못된 전화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받은 사람은 아주 친절하게 응답했다. "안녕하세요, 여기는 ABC 회사입니다. 어떻게 도와드릴까요?" 남자는 자신이 음식 배달을 요청하고자 했던 것이라 말하며, 주문을 시작했다. "네, 피자 반, 치킨 한 마리, 그리고 음료수 하나요!"라고 말했다.
상대방은 잠시 침묵한 뒤 웃으며 말했다. "음, 저희는 음식 배달 서비스가 아닙니다. 하지만 아주 특별한 치료법이 있는 곳이에요. 피자 대신 저희의 '마음의 평화 세트'로 바꾸실까요?"
남자는 놀라서 대답했다. "그게 무슨 뜻이에요?" 그러자 상대방이 말했다. "아주 간단해요. 피자는 당신의 배를 채우지만, 마음의 평화는 당신의 영혼을 채웁니다!"
남자는 잠시 고민하다가 피자를 포기하고 "좋아요, 마음의 평화 세트로 바꿔주세요!"라고 외쳤다. 몇 분 후, 전화가 끊겼고, 그는 혼란스러웠다. 약속한 마음의 평화가 도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며칠 후, 그는 다시 그 번호로 전화를 걸어 물었다. "혹시 마음의 평화 세트는 배송이 안 되나요?" 그가 이 질문을 하자, 상대방은 웃으며 말했다. "아, 그건 배송이 불가능해요! 이미 당신의 마음속에 있었던 거랍니다!"
결국 남자는 자신의 마음의 평화를 찾았고, 그 전화번호를 가끔씩 기분이 우울할 때마다 걸게 되었다. 그렇지만 이제는 배달 대신 '진정한 마음의 평화'를 주문하는 자신이 참 재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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